작년에 20주년을 맞이한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
"대한민국에서 현재 남아있는 그나마 유일한 진정한 대중음악 신인들의 음악 경연대회"라는
어떤 블로거분의 표현을
사실 쓰고 싶은 마음은 없다
유재하에 어떤 논리를 더하여 장식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느끼기에
어쨌든
파업으로 보낸 지난 가을,
우여곡절 속에 중단 위기에 있었던 이 경연 대회가
거대문화기업으로 확장하고 있는 SK 커뮤니케이션즈의 후원을 통하여
그 명맥을 유지, 열리게 되었단다
이 가운데 '가창상'이라는 이름으로 시상된 곡이 있어서
우연히 네이트에 링크된 동영상 파일을 클릭
한 동안 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이 노래를 듣고만 있었다
시간이 너무 빠르다, 하루가 너무 더디다
어제 성시경의 <사랑하는 일>에 흘러다니던 이 두 가사 꼭지에
온통 맘을 빼앗겨 있다가 접한 노래에
'하루', '시간', '기억', '흐른다'는 말이 또 들어가 있을 줄은 미처 몰랐던 것
마치 운명과 같이,
난 이 노래를 반복해서 듣고만 있다
너의 기억 (With 반광옥) - 홍수정
하루하루 또 시간은 멀리
지워지는 기억과 흐르네
가끔씩 남겨진 너의 흔적이
잊을 수가 없이 멈춰서 맴돌아
너의 기억은 흐린 안개가 되어
내 마음 깊은 곳에 걷히질 않고
보이지 않는 뒷모습을 따라
걷는 이 길 위에 그리움만 남아
너의 기억은 흐린 안개가 되어
내 마음 깊은 곳에 걷히질 않고
보이지 않는 뒷모습을 따라 걷는 이 길 위에
너의 기억은 차가운 비가 되어
내미는 손끝마다 그치질 않고
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찾아
지난 시간 끝에 너의 기억은
기다림만 남아
■ 제20회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관련 포스팅 글
ttp://mikstipe.tistory.com/2461002
■ 네이트에서 검색된 수상 곡 동영상
http://mm.search.nate.com/search/video.html?q=%C0%AF%C0%E7%C7%CF+%B0%E6%BF%AC%B4%EB%C8%B8&tq=