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직 손에 쥐지 못했다.
주문한 저녁밥을 테이블에 차린다고 묵혀두었던 신문을 펼치다가
눈에 들어온 광고에 그이의 신간이 박혀 있었다.
8월 25일자 경향신문 전면광고 문구.
'당신은, 사랑을 믿을 수 있는가'
'길을 잃은 자에게 사랑이 찾아오고
매혹이 끝난 뒤에, 인생은 시작된다'
제목에서 삶의 처연함이 느껴져서
저녁밥을 다 먹고나서도 계속 가슴 한 켠에 콕 박혀 있었다.
삶을 살아가는 이와 그 삶이 왠지 거리가 벌어져 있는 것만 같았다.
한 순간 살기에도 폭폭한데 그 인생은 태연하다니!
어쨌든 조만간 만날 것 같다.
읽어야 할 자료와 논문은 한 가득인데 읽고 싶은 책은 자꾸만 늘어간다.
cf.
이미 맘에 담아 리뷰하신 분이 있어 링크.
http://paran1109.egloos.com/5137683